스웨덴 쿨베르그 발레단(Cullberg Ballet)의 예술감독인 마츠 에크
(Mats Ek)는『지젤』이나『백조의 호수』를 정신이상자의 시각으로 완전
히 바꿔버려서 과거의 클래식 발레들을 새롭게 전환시키는 방법을 택하여
관심을 끌기도 했다. 그리고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반항을 불러일
으키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발레단의 윌리엄 포사이드는 음향과 조명의 기
술을 사용하여 파괴적이며 풍자적이고, 동시에 수수께끼와 같은 발레의
형이상학 을 펼쳐가고 있다. 그는 여자 무용수들에게 포인트 슈즈 신기를
고집하면서도 아카데믹한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. 즉 기
술적인 면에서는 전통을 고수하긴 하지만 표현 방법은 현대적이기를 강조
하며, 이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고는 모두 부정한다
최근에 한국에서 공연된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『로미오와
줄리엣』은 고전적인 특성을 잃지 않은 현대발레로 유명하다.